증권회사들이 고객으로부터 한가지 주식에 대해 동일수량의 사자와
팔자주문을 받았을 때 주로 이뤄지는 거래로 증권회사가 특정 주식을
같은 수량과 가격으로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실시하는 거래를 말한다.

예를들여 A보험회사가 포항제철 주식 10만주를 주당 5만원에 사기를
원하고 있고 B투자신탁회사가 같은 주식을 같은 수량과 가격에 팔기
원한다고 가정하자.

두 회사는 증권회사를 통해 동시에 매수 매도주문을 내면 거래가
성사된다.

이경우가 자전에 해당한다.

자전거래는 기관들끼리 대량주식을 주고받을 때 거래편의를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유주식의 장부가를 현실화, 부실자산을 정리하는데도
쓰인다.

예를 들어 C증권사가 포철주식을 5만원에 매입했는데 최근 주가가
3만원까지 내렸다고 가정하자.

현재가격은 3만원이지만 장부가격은 5만원이다.

이경우 C증권사가 자전거래를 통해 D증권사에 포철주식을 3만원에
팔았다가 다시 3만원에 되사면 장부가가 5만원에서 3만원으로 떨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