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청문회] 잠적설 박태중씨 출석의사 전달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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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한보국정조사특위는 15일 서울구치소에서 신한국당 황병태 정재철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의원 김우석 전내무장관 등 4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
순서 각 정당별 시간배분에 각별한 신경.
당초 특위는 신한국당 정, 황의원에 대한 신문을 마친뒤 국민회의 권의원과
김 전장관을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신한국당 정의원과 국민회의 권의원의
공소사실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감안, 질의순서를 변경키로 결정.
이에따라 특위는 오전에는 황의원 오후에는 정, 권의원 김전장관 순으로
신문을 진행.
특위는 또 증인당 신문시간을 2시간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황의원에 대한
신문이 끝난뒤 가진 점심시간을 1시간30분간으로 평소보다 30분 단축.
<>.특위측이 발송한 출석요구서를 송달받지 않아 잠적설이 제기됐던
박태중씨가 이날 측근을 통해 출석 의사를 특위측에 전달, 박씨를 상대로
한 청문회는 22일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
박씨는 이날 자신의 사업체인 (주)심우 직원 박상옥씨를 통해 출석요구서를
수령, 출석의사를 확인.
이에 앞서 현경대위원장은 "오는 22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된 박씨가
회사는 물론 집으로 발송한 출석요구서를 송달하지 않아 소재불명인 상태"
라면서 "국회직원과 경찰청 등의 협조를 받아 박씨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특위위원들은 신한국당 정재철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이 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국감질의
무마청탁이 있었는지를 놓고 이날 청문회 초반부터 날카롭게 대립.
특히 국민회의 김민석 김경재의원은 정의원을 "대학후배와 정치판을 망친
장본인"으로 몰아세우며 권의원의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
반면 신한국당 이사철 맹형규의원등은 권노갑의원이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한보관련 국감질의를 무마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회의
의 소위 "재경위 4인방"의 연루의혹과 관련, "무마청탁을 받은 의원이 특위
에서 증인을 상대로 신문할 수 있겠느냐"고 공세.
한편 특위위원들은 이날 증인들을 "선배님" 등으로 깍듯이 호칭하고
증인들의 답변이 시원치 않아도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동료의원이라고
너무 봐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의원 김우석 전내무장관 등 4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
순서 각 정당별 시간배분에 각별한 신경.
당초 특위는 신한국당 정, 황의원에 대한 신문을 마친뒤 국민회의 권의원과
김 전장관을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신한국당 정의원과 국민회의 권의원의
공소사실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감안, 질의순서를 변경키로 결정.
이에따라 특위는 오전에는 황의원 오후에는 정, 권의원 김전장관 순으로
신문을 진행.
특위는 또 증인당 신문시간을 2시간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황의원에 대한
신문이 끝난뒤 가진 점심시간을 1시간30분간으로 평소보다 30분 단축.
<>.특위측이 발송한 출석요구서를 송달받지 않아 잠적설이 제기됐던
박태중씨가 이날 측근을 통해 출석 의사를 특위측에 전달, 박씨를 상대로
한 청문회는 22일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
박씨는 이날 자신의 사업체인 (주)심우 직원 박상옥씨를 통해 출석요구서를
수령, 출석의사를 확인.
이에 앞서 현경대위원장은 "오는 22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된 박씨가
회사는 물론 집으로 발송한 출석요구서를 송달하지 않아 소재불명인 상태"
라면서 "국회직원과 경찰청 등의 협조를 받아 박씨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특위위원들은 신한국당 정재철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이 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국감질의
무마청탁이 있었는지를 놓고 이날 청문회 초반부터 날카롭게 대립.
특히 국민회의 김민석 김경재의원은 정의원을 "대학후배와 정치판을 망친
장본인"으로 몰아세우며 권의원의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
반면 신한국당 이사철 맹형규의원등은 권노갑의원이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한보관련 국감질의를 무마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회의
의 소위 "재경위 4인방"의 연루의혹과 관련, "무마청탁을 받은 의원이 특위
에서 증인을 상대로 신문할 수 있겠느냐"고 공세.
한편 특위위원들은 이날 증인들을 "선배님" 등으로 깍듯이 호칭하고
증인들의 답변이 시원치 않아도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동료의원이라고
너무 봐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