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지난 2월 삼미특수강의 봉강.강관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창원
특수강이 기존 삼미특수강 근로자를 대거 흡수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포철은 기존 삼미특수강 전체근로자 2천3백여명중 1천7백70명을 공개채용
형식으로 수용,지난 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포철관계자는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는 법인 인수가 아닌 자산인수여
서 고용관계를 승계할 의무는 없었다"며 "그러나 특수강이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만큼 빠른 시일내에 조업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는다는 취지에서 공
개채용에 응한 1천7백70명 전원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포철은 특히 이번에 창원특수강에 재입사한 삼미특수강 직원들에게 입사
전 경력을 모두 인정,수습기간중에도 급여 전액을 지급키로 했다.

포철은 이와함께 창원특수강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2천3백~2천4백억원을
투입,내년부터는 흑자체제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