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그동안 동남아 지역에 한정됐던 국제경제인 교류사업
(IMEX)의 초청 범위를 내년부터 중남미, 동구 및 아프리카 등 전세계
개발대상국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IMEX는 개발도상국의 경제계 및 정부부처의 차세대 지도자를 초청, 한국의
성장경험을 전수하는 연수사업으로 지난 95년 5월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연수에 참여한 인원은 16개국 2백25명에 달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면서 경제
수준에 걸맞는 국제공헌사업의 실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호혜적인
해외진출 여건조성과 기반구축을 위해 초청 대상을 전세계로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작돼 24일까지 계속되는 제7차 IMEX 연수에는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베트남 10개국
에서 29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연수기간 동안 한국경제의 성장과 발전경험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하고 주요 산업시설을 견학하게 된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