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중 가장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있는 여론조사기관인 영국의 래드브록스는 이번
대회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지난대회 챔피언 닉 팔도 (영국)와
미국의 신예 타이거 우즈, 프레드 커플스, 톰 레먼, 호주의 그렉 노먼,
짐바브웨의 닉 프라이스를 동시에 꼽았다.

이들 6명은 이번 대회에서 똑같이 16-1의 우승확률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메이저 대회에 앞서 예상 우승확률을 점치고 있는 래드브록스가
이처럼 6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우승후보로 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1-2명의 선수가 10-1 내외의 우승확률을 보여 우승 판도가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냈었다.

이들외에 미국의 왼손잡이 필 미켈슨이 18-1의 확률을 나타냈고 올시즌
PGA투어 2관왕 스티브 엘킹턴 (호주)과 남아공의 어니 엘스, 94년 이 대회
챔피언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스페인), 유럽투어 랭킹 1위 콜린
몽고메리 (영국) 등 4명은 20-1의 우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미국의 데이비스 러브3세와 마크 오메라는 25-1, 7일 끝난
맥더포트대회챔피언 브래드 팩슨과 스코트 호크,스티브 존스 (이상 미국),
베른하르트 랑거 (독일) 등은 33-1의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