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잔탁을 진통제로 사용해온 궤양 환자들은 곧 잔탁의 절반 가격
으로 시장에서 대체약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노보팜USA사가 7일
밝혔다.

한 연방법원은 지난 4일 노보폼사의 대체약이 글락소웰컴사의 잔탁 관련
2개특허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처방약인 잔탁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16억3천만
달러어치가 팔렸다.

봅 건터 노보팜사 사장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잔탁 대체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소비자들이 같은 품질의 제품을 지금까지
지불해 오던 가격의 약 절반으로 구입하게될 것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건터 사장은 일리노이주 숌버그에 미국 본사가 있는 노보팜사가 정제당
잔탁보다 30%-50% 싼 가격으로 대체 약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체 약인 "라니티딘 염산염"(RANITIDINE HYDROCHLORIDE)이
글락소의 첫 특허품 유효 기간이 만료되는 직후인 오는 7월 약국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글락소웰컴사는 노보팜사의 대체 약이 다른
잔탁특허를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판매를 막으려고 시도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