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 1월부터 반도체수입관세가 무세화된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4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반도체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이달 11일
출범하는 세계 반도체협의회에 미국 일본 EU(유럽연합)와 함께 창립멤버로
가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8%인 반도체수입관세가 오는 7월부터 4% <>내년 1월 2%로
낮아져 <>99년 1월에는 0%로 무세화된다.

당초에는 오는 7월부터 6%, 내년 1월부터 4%로 낮출 계획이었다.

임장관은 또 "최근 16메가D램 가격 폭락으로 우리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비메모리 부문으로의 투자확대가 시급하다"며 "연구인력
및 연구기반 조성 등을 골자로한 비메모리분야 육성시책을 오는 10월께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사장은 <>공장 신/증설을 위한 공업
배치법 시행령 개정 <>우수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병역특례 확대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 <>전기 용수 등 인프라 조성 등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임장관은 "재정경제원 건설교통부 국방부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개선해 주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대기업들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 지원실적에 따라 기업별로 세제혜택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