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해외직접
투자 허가실적은 3억2천2백만달러(98건)로 작년 2월의 5억달러(1백9건)보다
35.6%(건수기준 10.1%)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허가실적은 지난 1월에도 2억2천6백만달러(1백18건)에 그쳐
작년 1월(2백40건 5억6천9백만달러)보다 크게 줄었었다.

이로써 올들어 2월까지의 해외투자허가실적은 2백16건 5억4천8백만달러로
작년동기(3백49건 10억6천9백만달러)보다 1백33건 5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국내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여력이 줄어들어
직접투자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해외직접투자 허가내용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억7천9백만달러
(1백35건)였고 무역업과 건설업은 각각 9천1백만달러(24건)와 4백만달러
(6건)에 그쳤다.

한편 지난 2월말현재 해외직접투자 허가는 7천9백95건 1백94억6천4백만달러
에 달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