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패션이 다시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한때 폭이 넓은 통바지가 젊은층들 사이에서 급격하게 번졌으나 최근에는
바지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또 특이한 장식의 수제구두를 신고 귀족적인 옷차림을 강조하는 소위 에비타
패션도 자리잡고 있다.

주식도 패션과 마찬가지로 변화하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주식도 어느 순간에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다.

또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해 온 주식도 어느 순간에 찬란한 빛을 발휘하는
일도 흔하다.

인기는 변하기 마련이다.

현재의 인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의 변화를 예상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