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이 철근 값을 1일부터 t당 8천원 인상한다.

또 강원산업 한보철강 한국철강 등도 인천제철 수준의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철근 가격은 t당 29만8천원 선으로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인천제철은 오는 1일부터 철근 출고가격(10mm기준)을 t당 29만원에서
29만8천원으로 8천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초 철근 값을 t당 1만2천원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인천제철은 지난해 철근 값을 t당 1만2천원씩 두차례에 걸쳐 모두
2만4천원 내린 것을 원상 회복시키는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원산업도 현재 t당 29만원인 철근 값을 8천원 정도 올릴 예정이며
한보철강과 한국철강도 다른 업체들의 인상 추이를 봐가며 가격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동국제강의 경우 철근 값은 현재 수준(t당 29만3천원)에서 유지할
계획이지만 다른 기업들이 모두 값을 올리고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경우 소폭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