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사업구조조정' 이해관계 일치..금호, 미원유화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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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의 미원유화 인수는 우호적인 M&A(기업인수합병)를 통한 "공동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중국에 NCC(나프타분해공장)설립을 추진하는 등 석유화학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금호와 식품 및 유통에 주력하려는 미원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게 이번 인수이기 때문이다.
금호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금호이피고무 금호쉘화학 금호몬산토
금호미쓰이도아쓰 등 유화 관련 계열사를 5개나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대부분 석유화학 3대부문 중 합성고무에만
집중돼있다는 점이 금호의 한계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합성수지인 PS(폴리스티렌)의 국내 1위 업체인
미원유화 인수는 금호로서는 적절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미원으로서도 미원유화를 파는 것이 그렇게 섭섭하지 않은 표정이다.
미원유화가 지난 70년대말까지만 해도 PS와 ABS의 국내 독점업체로서
떼돈을 벌었었지만 후발업체들이 하나 둘 참여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지가
이미 오래됐기 때문이다.
또 계열사내에 전후방 연관산업이 하나도 없는데다 그것도 스티렌계
합성수지에만 집중돼있어 경쟁력의 회복을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던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삼풍백화점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유통업진출을
추진해온 미원으로서는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미원유화의 매각을 추진해왔었다.
금호의 이번 미원유화 인수는 또 사돈기업간에 이뤄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미원의 임창욱 회장은 박정구 금호그룹회장의 여동생인 박현자씨의
부군이다.
사돈기업간 협조적인 구조조정의 첫 사례라는 얘기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중국에 NCC(나프타분해공장)설립을 추진하는 등 석유화학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금호와 식품 및 유통에 주력하려는 미원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게 이번 인수이기 때문이다.
금호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금호이피고무 금호쉘화학 금호몬산토
금호미쓰이도아쓰 등 유화 관련 계열사를 5개나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대부분 석유화학 3대부문 중 합성고무에만
집중돼있다는 점이 금호의 한계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합성수지인 PS(폴리스티렌)의 국내 1위 업체인
미원유화 인수는 금호로서는 적절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미원으로서도 미원유화를 파는 것이 그렇게 섭섭하지 않은 표정이다.
미원유화가 지난 70년대말까지만 해도 PS와 ABS의 국내 독점업체로서
떼돈을 벌었었지만 후발업체들이 하나 둘 참여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지가
이미 오래됐기 때문이다.
또 계열사내에 전후방 연관산업이 하나도 없는데다 그것도 스티렌계
합성수지에만 집중돼있어 경쟁력의 회복을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던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삼풍백화점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유통업진출을
추진해온 미원으로서는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미원유화의 매각을 추진해왔었다.
금호의 이번 미원유화 인수는 또 사돈기업간에 이뤄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미원의 임창욱 회장은 박정구 금호그룹회장의 여동생인 박현자씨의
부군이다.
사돈기업간 협조적인 구조조정의 첫 사례라는 얘기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