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사장.

그는 현재 몸이 둘이라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A&T커뮤니케이션을 운영외에도 가욋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동국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모교 인천대에 출강도
해야 한다.

그가 인천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국제 관계론"과 "민족통일론".

더구나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회사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김사장은 인천대 정치학과 출신.

재학시절에는 총학생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사회과학과 출신자들은 기업체말고 갈 곳이 없어요"

김사장이 밝히는 정치광고판에 뛰어들게 된 이유.

그러나 그의 정치광고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사업성만 보고 정치광고판에 뛰어들어서는 안돼요.

일에 대한 보람과 장기적인 비젼을 가져야만 정치광고를 계속할 수 있어요"

그는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선거문화부터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95년는 비디오물 "당선을 위한 실전 선거전략"과 출판물 "1등 선거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비디오물의 경우 막대한 손해를 안겼지만 정치광고개념 정립에
일조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앞으로 "지방자치학교"를 설립,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정치보좌관이나
비서관을 길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