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운암동일대 25만3천여평이 오는 2000년까지 모두
8천8백75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특히 이가운데 5천1백71여가구가 올해안에 일반에 분양된다.

운암지구는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 수원 용인 등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교통요지에 위치한데다 오산시가 이 지구를 시 중심지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주택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계획

운암지구는 주택공사가 개발한 택지로 주공이 전체 8천8백75가구의
80.6%인 7천1백5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주공은 우선 이달말부터 23평짜리 공공분양주택 1백86가구와 근로복지주택
7백가구, 19~23평형 사원임대주택 3백가구 등 1천1백86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4천6백41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주공아파트로는 가장 큰 평형인 33평짜리 4백가구를
공급하며 12월로 예정된 공공분양 9백가구중에서도 상당수가 33평짜리이다.

주공은 나머지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중 공급키로 했다.

민간건설 공급물량은 1천7백20가구로 모두 전용 25.7평을 초과하는 대형
평형 아파트이다.

현재 중견건설업체인 동원건설이 8천4백7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 이곳에
40평형대 아파트 5백30여가구를 상반기중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은 나머지 민영아파트용 2개 필지 1만8천8백여평에 대해서는 오는
5월께 한국주택협회 등을 통해 건설업체에 매각, 하반기부터 토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50~80평 규모의 단독주택용지 1백13개 필지는 오는 9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입지여건

운암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사이에 위치, 오산IC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40~50분정도 걸린다.

또 수원 용인 분당신도시 등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와함께 공원 등 녹지공간이 전체 면적의 10%를 넘고 오산시청 등 각종
공공시설 용지가 전체 개발면적의 50%에 이르는 녹색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