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오는 30일 창립 9주년을 맞아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로 도약한다는 "베스트 서비스, 퍼스트 카드(BEST SERVICE,
FIRST CARD)"를 선언했다.

이경우 삼성카드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개방 회원자격 강화
가맹점 공동이용 등에 따른 카드산업의 환경변화에 맞춰 앞으로는 양적 성장
보다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말 현재 5백95만3천명의 회원을 확보, 회원수에서 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서는 등 양적으로는 충분히 성장한 만큼 이제는
차별화된 상품의 개발과 서비스 강화에 경영의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대표는 이어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키위해 대대적인 BPR(프로세스혁신
운동)를 전개해 내부의 비효율적 구조를 제거함과 동시에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위주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영업장에 고객전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창구의 고객대응시간과
불만처리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혔다.

그는 또 "회원의 능력과 신용에 맞춰 카드사용의 적정한도를 부여하는
신채권관리 시스템을 조기정착시켜 불량채권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보증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