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27일 최근 한보 삼미 등 대기업들의
부도여파로 협력 중소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그룹사들에서
긴급지원책을 펴줄 것을 촉구했다.

중앙회는 대기업들의 투자축소 및 소극적 경영으로 중소업체들의 수주가
급감하고 판매가 부진해 연쇄부도 우려가 있다며 그룹사들이 올해 계획한
중기지원책을 차질없이 집행해줄 것을 건의했다.

중앙회는 특히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만큼 필요에 따라선
대기업에서 자금지원 기술.경영지도 수출.해외동반진출 등 지원책을 앞당겨
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회는 중소기업 회생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책
집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