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GM이 쌍용자동차에 자본참여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자동차업체간 M&A설이 겹치면서 쌍용자동차가 강세로 돌아섰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GM은 쌍용자동차에 지분참여, 연간 1백60만대
의 자동차가 판매되고 있는 국내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GM의 쌍용자동차 지분참여가 이루어질 경우 부채 상환부담이 경감되고 수출
기여 등의 수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쌍용자동차는 이날 상한가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이달초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49%까지 외국투자자에게
지분을 넘겨줄수 있다고 밝혔었다.

쌍용자동차 해외합작선인 다임러벤츠사가 현재 5% 지분을 10%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GM의 지분은 최고 39%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M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대한 판매전략 수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지분율과 투자
금액이 조만간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자동차 재고누증으로 업체들이 자금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2000년 2~3개의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재부상하면서
업체간 M&A설이 다시 나돌고 있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