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에 이어 한화종합화학도 사모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나프타분해사업을 확장하고
기존 차입금을 상환한다면서 만기 3년 연이율 10%의 신주인수권부사채
4백억원어치를 지난 22일 발행했다.

신주인수권은 발행 3개월후부터 신주를 주당 8천6백억원에 인수할수 있는
권리로 사채에서 분리해서 유통시킬수 있다.

인수자는 신세계백화점 자회사인 신세계 파이낸스라고 발행회사측은 밝혔다.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발행되기는 지난 14일 한화에 이어 두번째이다.

증권계에서는 사모로 발행된 점을 들어 대주주 지분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는 한화로 1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운영자금 또는 설비자금 조달용이라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가 권리행사되면 발행주식수는
4백65만주(8.5%) 늘어나게 된다.

한화는 지난 14일 신주를 1만3천원에 인수할수 있는 만기 3년의 분리형
사모 BW 3백억원어치를 협력사인 대우엔지니어링에 발행했다.

한화는 사채 발행 8개월째 되는 날 원리금을 갚을수 있는 권한(콜옵션)을
갖고 있으나 한화종합화학은 콜옵션을 갖고 있지 않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