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은 23일 이회창 당대표 지명과 관련해 "현재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체제는 불완전하다"고 말했다.

박고문은 이날 경남 울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가 경선에
나가면 엄청난 프리미엄을 갖게 되지만 나는 의원직이 없는데다 당내
구축세력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고문은 특히 "경선을 앞두고 이대표가 헬기 날개를 달았다면 나는 이제
운동화의 끈을 매고 있다"고 비유한 뒤 "김영삼대통령에게 있어서도 나는
"버린 자식"과 같다"고 말해 최근 당대표 지명 등과 관련해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선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