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은 소액 다품종 사업으로 점주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업종이다.

손님 응대를 많이 해야 일정 매출액이상을 올릴 수 있다.

또 물건 가짓수가 많아 적절한 상품구색을 갖추고 있어야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최근들어 팬시성이 강한 문구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적시에 유행하는 상품을 구비하고 있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팬시문구의 경우 상품사이클이 짧아 물건주문시 많은 물량을 한꺼번에
주문하기보다는 해당점포상권에 맞는 것들을 적정량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대문과 동대문에 있는 문구도매점을 주기적으로 방문, 시장조사를
함으로써 항상 새롭고 필요한 신상품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신제품들로 꽉 차있는 매장에는 손님이 많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학교주변 4~5평공간의 작은 문구점이 주류를 이뤘으나 요즘에는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학원주변에 15평이상의 대형소매점이 많이 생기고 있다.

대형소매점은 상품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

소형소매점은 주변상권에 맞게 미술용 화구만을 전문취급하는 문구점이나
사무용문구점형태로 업종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무실, 학원, 건축사사무실이 몰려있는 곳에서는 영업직원을 둬 방문
판매를 하는 것이 보다 많은 매출을 보장받는 길이다.

점포오픈시기는 문구의 비수기인 6~9월 사이가 좋다.

이 시기에 오픈해 물건도 익히고 상권도 파악해놓으면 성수기전에 좋은
물건을 갖춰놓을 수 있다.

문구점은 오전8~9시와 낮12~오후3시사이가 가장 바쁜 시간대이다.

이때는 아르바이트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좋다.

문구점의 평수가 클 경우에는 코팅기와 복사기를 설치하면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오전7시30분부터 밤늦게까지 영업을 해야하므로 체력보강에 항상 힘써야
한다.

02-508-4886

< 양혜숙 창업대학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