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상한가(4만5천1백원)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한가(8일 제외)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미도파 주식에 대해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순매도를 유지한
반면 쌍용 대우 LG 삼성 동양 대신 등 대부분 국내 증권사들은 이 기간중
오히려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동안
36만3천5백주를 매수하고 67만5천1백주를 매도, 31만1천6백주를 순매도했다.

동방페레그린은 4일 1천3백주를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매도우위쪽으로
돌아서면서 발빠르게 미도파 주식을 처분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의 경우 쌍용증권이 지난 2주동안 10만2천2백주 매수에
4만3천3백주를 매도, 5만8천9백주를 순매수했다.

대우증권은 이 기간중 5만4천9백주를 순매수했으며 LG는 4만4천4백주,
삼성은 3만6천2백주, 동양은 3만2백주, 대신은 2만7천5백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도파는 지난4일 4만1천8백원에서 5일 4만5천1백원으로 올랐다가 곧바로
내림세로 반전, 8일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8일 1만9천9백원으로 폭락
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미도파를 매입한 국내 증권사들과 일반투자가들은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