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중인 정밀부품의 내경 외경등을 측정, 기준치와의 오차만큼 가공기기를
제어할수 있는 자동계측보정장치(MCGD)가 국산화됐다.

계측기전문업체인 한국일측(대표 이봉윤)은 3년동안 1억5천만원을 들여 연
구한 끝에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자동계측보정장치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는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기는 공작기계등으로 가공중이거나 가공이 끝난뒤 부품의 가공정도를
마이크로미터 등을 이용해 측정, 측정수치 및 합격판정여부를 액정화면에 표
시해 줄뿐 아니라 가공이 덜됐을 경우 보정값을 가공기계로 보내 기계를 제
어함으로써 가공치수를 보정할수 있는 장치다.

이 기기는 컴퓨터 프린터등 주변기기와 호환이 가능해 통계적 공정관리가
가능하고 연산기능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최대 4지점까지 동시측
정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공장 자동화에 필수적인 자동계측보정장치개발로 치수와 형상정
밀도를 높이고 불량가공품을 방지할수 있으며 인력절감에 따른 생산성향상의
효과 등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수입가의 60%선인 대당 3백만원선에서 시판에 나설 예
정이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