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이 식품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6일 식품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제약회사들은 올들어 중소
식품업체를 인수하거나 식품전담사업부를 설치하는등 식품부문에 집중
투자하고있다.

이에따라 이들 제약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최고 1백%정도씩
늘려잡고있다.

이처럼 제약회사가 식품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성
식품선호 추세에 맞춰 기술적 우위를 지렛대로 약품분야에서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사업다각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들어 배 유자 대추의 전통음료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음료외에 호박죽등 기능성을 강화한 일반 식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중소음료회사인 대원식품을 전격 인수,대웅식품을
설립했다.

동아제약은 자회사로 포카리스웨트등을 만드는 동아식품과는 별도로
올해부터 식품사업부를 따로 설치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