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 호남석유화학은 99년까지 2천3백억원을 투자,NCC
(나프타분해센터) 생산능력을 연 43만t에서 6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고 16일 발표했다.

PE(폴리에틸렌)와 PP(폴리프로필렌)등 합성수지 생산설비도 10만t씩
증설,각각 연 21만t,24만t으로 확대키로 했다.

호남은 NCC증설에 1천3백억원,PE 및 PP증설에 각 5백억원씩을 투입할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여천공장에서 이달부터 증설공사에 착수,오는 99년
7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대초 NCC사업에 신규 참여한 이후 증설에 나서지
않아 NCC 8개사 가운데 대한유화를 제외하고는 생산능력이 가장 작았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최근 국내 PE 및 PP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기초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자급률이 낮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왔다"고
NCC증설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PE와 PP등의 생산비용이 약 10% 줄어들게됐다
며 연 1천2백억원의 매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