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반도체시황의 악화에 대응 일본메이커들 사이에
"공장동결"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16일 후지츠가 오는 여름 착공예정이던 후쿠시마현
로직IC(집적회로)공장의 착공을 오는 98년이후로 무기연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후지츠는 이공장의 착공을 미루는 대신 약4백50억엔을 들여 미엔현공장에
로직및 메모리 혼용라인을 구축해 금년중 가동할 예정이다.

도시바도 오는 98년3월 가동예정이던 이와테현 공장의 가동시기를 99년
이후로 연기키로 했으며 시황악화가 현저한 16메가D램을 생산하던 오이타현
공장은 로직IC공장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앞서 히타치는 이미 지난해 군마현 공장의 가동을 정지했고 NEC는
올봄 가동예정이던 야마가타현 공장가동을 오는 가을이후로 미뤘다.

미쓰비시전기도 지난 1월 완공한 에이매현 공장을 아직 가동치 않고있다.

이들 메이커들이 잇달아 공장가동을 연기하고 있는 것은 공급과잉을
방지해 반도체시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