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규 <쌍용자동차 사장>..외국자본 49%까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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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당면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도곡동 사옥은 물론 승용차
생산단지로 조성키로 한 구지공단의 매각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자본금의 49%까지 외국투자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외국자본 유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종규 쌍용자동차 사장은 14일 정기주총을 마친 직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쌍용자동차는 이날 주총에서 기존 합작선(10%)인 다임러
벤츠 이외의 제3 외국투자자도 39%까지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또 자본금 규모를 늘리기 위해 현재 1억2천만주로 돼 있는 수권주식
발행한도를 2억4천만주로 확대하고 전환사채 발행한도도 1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다음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외국인 주식취득한도를 늘려놓았는데.
"현재의 엄청난 지급이자 규모를 줄여야만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
아닌가.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우선은 이자 없는 돈, 다시말해 자본금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
해외파트너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조치다"
-김석준 쌍용그룹회장이 GM 크라이슬러 등 해외파트너를 물색중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인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이어서 확실히 이야기할 수 없다"
-김회장이 지난번 제네바모터쇼에서 벤츠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아는데.
"약속 없이 단순히 모터쇼장에서 만나 인사한 것 뿐이다.
아직 벤츠와의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보유부동산 매각을 추진중인데. 어떤 것이
포함되는가.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부동산과 채권은 모두 매각할 것이다.
회원권처럼 조금이라도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포함된다.
도곡동 사옥도 포함되며 구지공단도 도움이 된다면 포함시킬 수 있다.
직원들에게 1인2역을 하지 못한다면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업으로의 전진배치도 이런 이유에서다.
판매를 늘리는 길만이 살 길이다.
앞으로 승용차 영업을 하더라도 신규채용은 없다"
-말레이시아 자동차메이커인 프로톤과 신차인 체어맨(W카)과 엔진 등의
협력을 추진중이라는데.
"이야기가 진행중인데 최근 프로톤회장이 비행기사고로 사망했다.
시간이 걸리지 않겠는가.
W카는 어디서고 잘 팔려나갈 차다.
일부 지역에 수출제한이 걸려 있긴 하지만 제한을 풀려고 벤츠와
협상중이다"
-다른 승용차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는가.
"그동안 투자가 많았다.
이제는 투자 완료단계다.
판매 증대라는 숙제만이 남았을 뿐이다.
소형차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고급화와 소량생산으로 다른 업체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
생산단지로 조성키로 한 구지공단의 매각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자본금의 49%까지 외국투자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외국자본 유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종규 쌍용자동차 사장은 14일 정기주총을 마친 직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쌍용자동차는 이날 주총에서 기존 합작선(10%)인 다임러
벤츠 이외의 제3 외국투자자도 39%까지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또 자본금 규모를 늘리기 위해 현재 1억2천만주로 돼 있는 수권주식
발행한도를 2억4천만주로 확대하고 전환사채 발행한도도 1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다음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외국인 주식취득한도를 늘려놓았는데.
"현재의 엄청난 지급이자 규모를 줄여야만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
아닌가.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우선은 이자 없는 돈, 다시말해 자본금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
해외파트너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조치다"
-김석준 쌍용그룹회장이 GM 크라이슬러 등 해외파트너를 물색중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인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이어서 확실히 이야기할 수 없다"
-김회장이 지난번 제네바모터쇼에서 벤츠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아는데.
"약속 없이 단순히 모터쇼장에서 만나 인사한 것 뿐이다.
아직 벤츠와의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보유부동산 매각을 추진중인데. 어떤 것이
포함되는가.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부동산과 채권은 모두 매각할 것이다.
회원권처럼 조금이라도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포함된다.
도곡동 사옥도 포함되며 구지공단도 도움이 된다면 포함시킬 수 있다.
직원들에게 1인2역을 하지 못한다면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업으로의 전진배치도 이런 이유에서다.
판매를 늘리는 길만이 살 길이다.
앞으로 승용차 영업을 하더라도 신규채용은 없다"
-말레이시아 자동차메이커인 프로톤과 신차인 체어맨(W카)과 엔진 등의
협력을 추진중이라는데.
"이야기가 진행중인데 최근 프로톤회장이 비행기사고로 사망했다.
시간이 걸리지 않겠는가.
W카는 어디서고 잘 팔려나갈 차다.
일부 지역에 수출제한이 걸려 있긴 하지만 제한을 풀려고 벤츠와
협상중이다"
-다른 승용차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는가.
"그동안 투자가 많았다.
이제는 투자 완료단계다.
판매 증대라는 숙제만이 남았을 뿐이다.
소형차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고급화와 소량생산으로 다른 업체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