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대만과 중국에 6백MW급 대용량 화력발전소용 보일러를 수출
한다.

한중은 대만 포모사 프라스틱그룹이 발주한 6백MW급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4기를 ABB-CE사와 공동으로 1억달러에 수주,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보일러 4기중 2기는 대만 서부 마이리아모지역에 최초의
민자발전소 방식으로 건설되는 포모사석탄화력발전소에,2기는 중국 복건
성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중은 보일러 4기를 오는 9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창원공장에서 제작,
공급할 계획이다.

한중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6백MW급 대용량 보일러를 해외에 수출하게
된 것은 물론 향후 대만에 건설될 11개의 민자발전소 건설사업과 중국 발전
설비사업에서 포모사그룹과 공동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