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포철/현대건설주 자전 실패 .. 매매주문 시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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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이 3월 결산기를 앞두고 포항제철 2만주와 현대건설 5만여주를
자전거래방식으로 매도하려 했으나 매매주문시차 때문에 실패, 이들 주가가
심하게 출렁거리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동부증권은 10일 오전 포철 2만주를 하한가 3만8천7백원에 "팔자" 주문을
내고 장기신용은행에서는 상한가 4만5천3백원에 "사자" 주문을 동시에 내놓아
자전거래를 하기로 했으나 사자주문이 늦게 나와 매매타이밍을 놓쳤다.
이에 따라 포철은 동부증권의 하한가 "팔자" 물량 2만주가 쏟아진 오전
11시26분께 4만2백원으로 1천8백원 떨어졌다가 곧바로 장기신용은행의
상한가 주문이 나오자 4만5천3백원으로 상승, 2분동안의 등락폭이 5천1백원에
달했다.
현대건설도 이날 동부증권의 자전거래 실패로 하한가인 1만8천3백원으로
급락했다가 1분만에 2만9백원으로 2천6백원 뛰었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이들 주식을 싯가보다 훨씬 낮게 팔아 적지 않은
손실을 보게 됐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
자전거래방식으로 매도하려 했으나 매매주문시차 때문에 실패, 이들 주가가
심하게 출렁거리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동부증권은 10일 오전 포철 2만주를 하한가 3만8천7백원에 "팔자" 주문을
내고 장기신용은행에서는 상한가 4만5천3백원에 "사자" 주문을 동시에 내놓아
자전거래를 하기로 했으나 사자주문이 늦게 나와 매매타이밍을 놓쳤다.
이에 따라 포철은 동부증권의 하한가 "팔자" 물량 2만주가 쏟아진 오전
11시26분께 4만2백원으로 1천8백원 떨어졌다가 곧바로 장기신용은행의
상한가 주문이 나오자 4만5천3백원으로 상승, 2분동안의 등락폭이 5천1백원에
달했다.
현대건설도 이날 동부증권의 자전거래 실패로 하한가인 1만8천3백원으로
급락했다가 1분만에 2만9백원으로 2천6백원 뛰었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이들 주식을 싯가보다 훨씬 낮게 팔아 적지 않은
손실을 보게 됐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