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를 맞으면 절대로 그 병에 안걸린다?

예방주사는 병원체의 일부분(항원)을 몸안에 넣어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것으로 인체특성상 1백%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면역성의 개인차, 접종약 보관및 접종방법의 잘못 등으로 항체가 생기지
않을수 있다.

항체가 생겼어도 시간이 지나 항체수가 적어져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미미해지는 경우도 있다.

예방접종에 따른 항체 생성률은 홍역은 96%, 볼거리 90%, 풍진 99%, 수두는
94%를 각각 넘는다.

그러나 더러 항체가 생기지 않으므로 4~6세에 추가접종하는 것이 좋다.

간염주사는 1차 접종후 30%, 2차 접종후 90%, 3차 접종후 95%에서 항체를
생성하므로 반드시 3차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신생아에게 간염백신을 맞히고 항체가 안생기면 제조방법이 다른 약제로
바꿔 다시 3차 접종하거나 혹은 2배의 용량을 투여해야 한다.

반면 제대로 접종해도 예방접종의 효과가 낮은 경우도 있다.

특히 감염률이 높아져가고 있는 결핵은 0~60%에 불과하다.

발열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해서 접종을 기피하는 경우도 많은데
결핵은 신체 어느 곳이든 침범하므로 꼭 예방접종해야 한다.

장티푸스 예방약의 경우 주사제는 79~88%, 경구약은 51~76%, 콜레라는 50%로
낮다.

또 콜레라는 접종후 3~6개월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떨어지며 장티푸스는
3년마다, 일본뇌염은 1~2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

콜레라 장티푸스 일본뇌염 등이 유행하는 시기에 예방주사만 믿고 개인
위생을 소홀히 하면 더욱 위험할수 있다.

예방접종을 하면 1백% 질병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나 올바른 방법과 약제를
선택해 접종한다면 건강을 사는 가장 값싼 방법이다.

< 도움말.아주대 의대 소아과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