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개각] "전문성 갖춘 내각" 기대 .. 정치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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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3.5개각에 대해 정치색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참신성을 살린
실무형 내각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종전 개각시 비판일변도의 논평과 성명을 냈던 야권은 새 내각을 "약체
내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교적 차분히 대응하며 공정한 대선관리를
주문하는 등 기대를 표시했다.
신한국당은 "위기상황"의 현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민의나 실물경제의 흐름을 잘아는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기대를
걸었으나 전문관료 중심의 실무형 내각으로 드러나자 다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산출신의 한 중진의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금까지 경제
관료들이 안일하게 대처해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대통령의
임기말에는 관료들이 자리지키기에 급급하게 마련인데 크게 기대를 걸기는
어렵게 됐다"고 촌평.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일각에서는 경제부총리로 입각한 강경식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자주 접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경제
부처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시국 현안인 정부의 신뢰회복과
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안보기조를 유지한 내각구성"이라고 평가.
김대변인은 또 "이미 신임총리가 포부와 각오를 밝힌 만큼 개개 각료의
면모보다는 내각자체의 국정수행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주문.
김대변인은 이어 "고건내각은 모름지기 국민신뢰의 회복과 경제회복을
통해 문민정부의 성과와 과오가 정상적인 평가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 써 줄 것을 바란다"고 부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특색없는 인선"이라는 총평을 내놓고 안우만
법무장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환영, 권영해 안기부장의 유임에 대해서는
불만을 각각 나타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새 내각은 한보사태의 정치.행정적
진실과 사법적 책임을 가려냄으로써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긴축재정
물가안정 금융개혁 등으로 경제를 되살리는 2가지를 핵심정책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정대변인은 "무색무취한 특색없는 인사"라면서 "국정위기를 적극
수습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문시 된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임명된지 얼마되지 않은 서정화 내무장관이 돌연 경질된 게
어색하지만 전체적으로 승진입각장관이 많은 실무형 내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공정한 대선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다소 약체내각이라는 평도 있으나 김영삼대통령
임기말에 새 내각이 합심, 경제회생과 민생안정 등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
고 논평했다.
< 박정호.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
실무형 내각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종전 개각시 비판일변도의 논평과 성명을 냈던 야권은 새 내각을 "약체
내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교적 차분히 대응하며 공정한 대선관리를
주문하는 등 기대를 표시했다.
신한국당은 "위기상황"의 현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민의나 실물경제의 흐름을 잘아는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기대를
걸었으나 전문관료 중심의 실무형 내각으로 드러나자 다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산출신의 한 중진의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금까지 경제
관료들이 안일하게 대처해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대통령의
임기말에는 관료들이 자리지키기에 급급하게 마련인데 크게 기대를 걸기는
어렵게 됐다"고 촌평.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일각에서는 경제부총리로 입각한 강경식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자주 접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경제
부처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시국 현안인 정부의 신뢰회복과
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안보기조를 유지한 내각구성"이라고 평가.
김대변인은 또 "이미 신임총리가 포부와 각오를 밝힌 만큼 개개 각료의
면모보다는 내각자체의 국정수행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주문.
김대변인은 이어 "고건내각은 모름지기 국민신뢰의 회복과 경제회복을
통해 문민정부의 성과와 과오가 정상적인 평가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 써 줄 것을 바란다"고 부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특색없는 인선"이라는 총평을 내놓고 안우만
법무장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환영, 권영해 안기부장의 유임에 대해서는
불만을 각각 나타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새 내각은 한보사태의 정치.행정적
진실과 사법적 책임을 가려냄으로써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긴축재정
물가안정 금융개혁 등으로 경제를 되살리는 2가지를 핵심정책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정대변인은 "무색무취한 특색없는 인사"라면서 "국정위기를 적극
수습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문시 된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임명된지 얼마되지 않은 서정화 내무장관이 돌연 경질된 게
어색하지만 전체적으로 승진입각장관이 많은 실무형 내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공정한 대선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다소 약체내각이라는 평도 있으나 김영삼대통령
임기말에 새 내각이 합심, 경제회생과 민생안정 등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
고 논평했다.
< 박정호.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