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차발표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현대자동차 미니밴 스타렉스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MPV(다목적차량)시장을 겨냥한 차이다.

그런만큼 승용차의 편안함과 승합차의 실용성을 동시에 살린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 왜건"이라는 게 현대의 설명.

스타렉스는 승용 개념의 RV(레저용차량) 모델과 미니버스 스타일의 점보
모델 두가지로 나뉜다.

"스타렉스 RV"는 국내 R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차량이다.

7인승과 9인승 두가지로 레저생활에 필요한 선루프 루프랙 등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한게 특징이다.

"스타렉스 점보"는 승합차시장을 주 타깃으로 기존 미니버스 차량의
단점인 불안전성, 불편한 실내공간 등을 크게 개선했다.

9,11,12인승 세가지가 있다.

<> 외관 =앞부분는 헤드램프를 슬림화하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일체화시켜 승용차와 같은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옆부분은 공기저항을 최대한 감소시킨 에어로 다이내믹형 보닛과
고급스런 알루미늄 휠 등을 적용해 볼륨감을 살렸다.

뒷부분은 좌우 분리형으로 배치한 리어램프와 크롬으로 처리한 머플러를
적용,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 실내 =엔진이 보닛 아래에 위치,기존 미니버스와 달리 엔진에 의한
돌출부위가 사라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또 다양한 시트변환이 가능하고 바닥에는 고급스런 직물매트를 깔아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누리게 했다.

시트의 1백80도 회전 기능,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를 덜어주는 요추받침대
등을 채택했고 수납공간도 넓혀 편의성을 높였다.

<> 주행성능 =엔진은 스타렉스 RV에 장착한 2천6백cc급 신형 T-2 디젤엔진,
환경친화적인 2천4백cc급 LPG엔진, 스타렉스 점보에 장착한 2천4백cc급
가솔린엔진등 다양하다.

최고시속이 1백50km, 최대출력이 85~118마력이다.

<> 안전성 =정면및 측면 충돌시 안전성을 고려, 보닛형의 강인한
3중구조 프레임과 측면 도어안에 세이프티바 등 안전장치를 부착했고
전후방 2.5마일 범퍼로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충격흡수공간을 확보했다.

<> 사양 =전동식 듀얼 선루프, 파워안테나, 중앙집중식 도어잠김장치,
접이식아웃사이더 미러, 시트벨트 높이조절장치, 파워윈도, 도어트림,
안개등 등이 기본사양이며 ABS 듀얼에어백 4단자동변속기 CD체인저 등은
선택품목이다.

<> 가격(부가세포함) = RV는 9인승 디젤이 1천1백~1천1백20만원.

7인승 디젤이 1천4백91만원이다.

점보는 9인승이 1천39만~1천42만원이고 11인승 1천1백49만원, 12인승
1천45만원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