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규슈시는 대한해협에 면한 항구도시로 일본에서는 10번째 규모의 도시.

인구는 1백만명을 조금 넘는다.

한국과 인접하고 있는데다 중국과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국제도시로서의 기반확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황해경제권과 관련해서는 일본측 거점도시로서의 지위확립을
노리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반영, 기타규슈시는 지난 93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수입
촉진지역(FAZ)으로 지정받았고 신항만 및 신공항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5년 완공예정인 신공항의 경우는 칸사이 국제공항(오사카)에 이어
24시간 취항이 가능한 본격적 해상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 시민차원의 국제교류를 지원하는 국제촌 교류센터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연수생을 받아들이는 규슈국제센터도 설치하는 등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타규슈시가 야하타 히가시다 종합개발계획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각종시설건립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 역시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시는 일본철강산업의 심벌인 히가시다 제1고로 주변에 산업과학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역사박물관 환경박물관 등 4개 박물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베이프론트파크개발에도 신일철 등과 함께 참여해 해변공원 이벤트광장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관광진흥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포석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