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수면장애 약물남용땐 만성불면증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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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설치고 낮에 참을수 없는 잠이 쏟아져 작업과 학습에 지장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만성적인 수면장애는 우울 정서불안 성기능저하 면역력저하 변비등의
증상을 초래하고 더러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를 유발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는 불면증 가운데서도 수면지연증후군.
꼼꼼하고 도전적이며 지나치게 성실한 사람은 근심으로 잠을 설치게
마련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인교수(정신과)는 "알레르기 위산의 식도역류 등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수면장애가 있는지 파악하고 정신과에서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밀하게 수면장애요인을 가려내야 한다"며 기질적 원인이 아닌
중증 만성 불면증일때는 약물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미한 불면 초조증상 등에 의사조언없이 수면제나 정신안정제를
복용한후 나중에 이를 끊지 못해 더욱 심한 불면증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잠잘때의 뇌파 심전도 호흡량 안구운동속도 산소포화도
사지및 복부근육의 움직임 등을 8시간가량 체크해 수면장애요인을 가려내는
검사다.
그는 "순전히 심리적 요인으로 불면증에 걸린 사람은 매사에 강박감을
심하게 느껴 3~4일만 잠을 못자면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고 걱정하면서
간밤에 못잔 잠을 낮에 보충하려 인위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며 "결국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생체시계가 깨져 불면증이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심리적 요인에 따른 불면증환자는 잠을 자지 않아도 건강이나
수명유지에 별지장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규칙적인 취침 기상시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신과에서 실시하는 인지행동요법이 효과적.
특히 아무리 피곤해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되고 일어나자 마자
커튼을 열어 햇볕을 보는 습관이 좋다.
또 라디오와 TV를 켜고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낮에 심하게 조는 사람은 주위사람으로부터 게으르고 불성실한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웬만큼 잔것 같은데도 자기도 모르게 낮에 순식간에 잠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밤에 떨어진 수면의 질이 낮생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수면무호흡증 하지초조증 기면병(나르코렙시)등이 원인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기도에서 코에 이르는 호흡기관이 막혀
1시간에 5차례이상 10초가 넘도록 숨을 쉬지 못하는 것으로 전체인구의
4%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인은 비급속 안구운동수면의 깊은 잠단계인 3~4단계가 수면초기에
한참 나타나다 후기로 갈수록 얕은 잠단계인 1~2단계가 많이 나타난다.
반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환자는 3~4단계의 잠이 전체 수면의 10%미만에
불과하고 그 시간은 길지않고 산발적으로 잠시 나타날뿐이다.
이런 환자에게는 레이저를 이용한 코골이수술, 치과적 치료, 대기압보다
약간 센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마스크착용등의 치료법이 있다.
미국의 경우 마스크착용이 가장 보편화되고 있는데 기도확보수술은
잘때 공기소통이 막히는 곳이 다양해 어딘지 파악하기가 힘들고 뚫어놓아도
곧 막히기 십상이다.
다만 목젖이 늘어져 일어나는 코골이만큼은 수술의 효과가 1백%에
가깝다.
한편 비만한 사람가운데 수면무호흡증이 많은데 이는 불어난 살이 기도를
막기 때문이다.
체중감량이 절실하지만 뱃살은 물론 기도인접부위까지 살이 빠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게 사실.
하지초조증은 자다가 다리떠는 것을 일정시간간격을 두고 5분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벤조디아제팜같은 항불안.항경련제로 치료할수 있다.
또한 낮에 5분안에 깊은 졸음에 빠지는 기면병으로 진단될 경우에는
암페타민등 각성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점진적인 증상감소효과를
얻을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약물사용은 정밀진단이 나온뒤 이뤄져야 한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
받는 사람들이 많다.
만성적인 수면장애는 우울 정서불안 성기능저하 면역력저하 변비등의
증상을 초래하고 더러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를 유발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는 불면증 가운데서도 수면지연증후군.
꼼꼼하고 도전적이며 지나치게 성실한 사람은 근심으로 잠을 설치게
마련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인교수(정신과)는 "알레르기 위산의 식도역류 등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수면장애가 있는지 파악하고 정신과에서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밀하게 수면장애요인을 가려내야 한다"며 기질적 원인이 아닌
중증 만성 불면증일때는 약물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미한 불면 초조증상 등에 의사조언없이 수면제나 정신안정제를
복용한후 나중에 이를 끊지 못해 더욱 심한 불면증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잠잘때의 뇌파 심전도 호흡량 안구운동속도 산소포화도
사지및 복부근육의 움직임 등을 8시간가량 체크해 수면장애요인을 가려내는
검사다.
그는 "순전히 심리적 요인으로 불면증에 걸린 사람은 매사에 강박감을
심하게 느껴 3~4일만 잠을 못자면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고 걱정하면서
간밤에 못잔 잠을 낮에 보충하려 인위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며 "결국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생체시계가 깨져 불면증이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심리적 요인에 따른 불면증환자는 잠을 자지 않아도 건강이나
수명유지에 별지장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규칙적인 취침 기상시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신과에서 실시하는 인지행동요법이 효과적.
특히 아무리 피곤해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되고 일어나자 마자
커튼을 열어 햇볕을 보는 습관이 좋다.
또 라디오와 TV를 켜고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낮에 심하게 조는 사람은 주위사람으로부터 게으르고 불성실한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웬만큼 잔것 같은데도 자기도 모르게 낮에 순식간에 잠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밤에 떨어진 수면의 질이 낮생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수면무호흡증 하지초조증 기면병(나르코렙시)등이 원인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기도에서 코에 이르는 호흡기관이 막혀
1시간에 5차례이상 10초가 넘도록 숨을 쉬지 못하는 것으로 전체인구의
4%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인은 비급속 안구운동수면의 깊은 잠단계인 3~4단계가 수면초기에
한참 나타나다 후기로 갈수록 얕은 잠단계인 1~2단계가 많이 나타난다.
반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환자는 3~4단계의 잠이 전체 수면의 10%미만에
불과하고 그 시간은 길지않고 산발적으로 잠시 나타날뿐이다.
이런 환자에게는 레이저를 이용한 코골이수술, 치과적 치료, 대기압보다
약간 센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마스크착용등의 치료법이 있다.
미국의 경우 마스크착용이 가장 보편화되고 있는데 기도확보수술은
잘때 공기소통이 막히는 곳이 다양해 어딘지 파악하기가 힘들고 뚫어놓아도
곧 막히기 십상이다.
다만 목젖이 늘어져 일어나는 코골이만큼은 수술의 효과가 1백%에
가깝다.
한편 비만한 사람가운데 수면무호흡증이 많은데 이는 불어난 살이 기도를
막기 때문이다.
체중감량이 절실하지만 뱃살은 물론 기도인접부위까지 살이 빠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게 사실.
하지초조증은 자다가 다리떠는 것을 일정시간간격을 두고 5분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벤조디아제팜같은 항불안.항경련제로 치료할수 있다.
또한 낮에 5분안에 깊은 졸음에 빠지는 기면병으로 진단될 경우에는
암페타민등 각성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점진적인 증상감소효과를
얻을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약물사용은 정밀진단이 나온뒤 이뤄져야 한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