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사망후 '중국'] 6대이슈 진단 : <2> 공산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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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등소평없는 중국 공산당은 단기적으로는 자기 스스로를
변신시키면서 집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등이라는 카리스마적 인물의 사망은 중국 공산당 통치의 합법성에 크나큰
손상을 줬다.
위기나 마찬가지다.
등의 사망은 이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게 사실이다.
현재 공산당이 처한 위기는 크게 다섯가지다.
지나치게 높은 경제발전목표와 자원부족간의 모순으로 인한 위기감,
지나치게 빠른 발전과 인민들의 수용능력 사이에서 오는 위기감,
재산사유화 과정에서의 분배모순으로 인한 위기감, 시장의 발전과
사회비규범화간의 충돌로 인한 위기감, 이데올로기와 집권목표간의
모순으로 인한 위기감 등이다.
이같은 모순과 충돌의 해소여부는 공산당 정권이 무너지느냐, 아니면
유지되느냐 하는 것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이와함께 공산당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는 중국 인민들의 공산당에
대한 생각이다.
현재 중국 인민들은 새로운 대체 정당의 집권보다는 공산당이 스스로
변신해 자기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대부분의 인민들은 사회불안으로 인해 경제발전에 제동이 걸리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인민들이 공산당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인민들은 향후 집권세력이 정치체제 변혁이 가져올 혼란과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공산당 정권의 통치스타일을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공산당
독재체제가 마감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중국인민들의 생각을 공산당이 모를리 없다.
공산당수뇌부는 당의 운명은 변혁이 아니면 멸망으로 귀결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면서 공산당 수뇌부는 마음속으로 변혁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바로 변질해도 멸망하는 사례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보기에는 구소련이 바로 이런 운수 나쁜 길을 걸었기에
멸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산당수뇌부는 등의 죽음이 반드시 자신들의 장래를 어둡게만
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할 경우 공산당 정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고 공산당
입지를 강화시킬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등사후의 위기를 잘 극복하면 공산당이 무너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선 중국 공산당이 많은 분야에서 가시적인 조정과
개조를 해야한다.
중국 공산당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들은 모택동 사망때도 공산당은 위기에 처했으나 이를 극복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당시 공산당 정권에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할수 있도록 하고 공산당
독재보다는 경제건설로 돌파구를 찾아 나갔다.
등이 없는 중국 공산당은 이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치는
묶어놓고 경제는 풀어놓는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인민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공산당=독재"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요 정책결정 과정의 민주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시류에 맞는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일은 과거엔 상상할수 없었던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경제와 첨단과학분야를 전공한 안목과 개방적인
생각을 지닌 유능한 인재들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멸망보다는 자기 스스로를 변혁시켜 최대한 자신들의 방위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산당이 무너질 경우 대체할 세력이 없다는 점도 그들의 생존무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
변신시키면서 집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등이라는 카리스마적 인물의 사망은 중국 공산당 통치의 합법성에 크나큰
손상을 줬다.
위기나 마찬가지다.
등의 사망은 이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게 사실이다.
현재 공산당이 처한 위기는 크게 다섯가지다.
지나치게 높은 경제발전목표와 자원부족간의 모순으로 인한 위기감,
지나치게 빠른 발전과 인민들의 수용능력 사이에서 오는 위기감,
재산사유화 과정에서의 분배모순으로 인한 위기감, 시장의 발전과
사회비규범화간의 충돌로 인한 위기감, 이데올로기와 집권목표간의
모순으로 인한 위기감 등이다.
이같은 모순과 충돌의 해소여부는 공산당 정권이 무너지느냐, 아니면
유지되느냐 하는 것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이와함께 공산당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는 중국 인민들의 공산당에
대한 생각이다.
현재 중국 인민들은 새로운 대체 정당의 집권보다는 공산당이 스스로
변신해 자기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대부분의 인민들은 사회불안으로 인해 경제발전에 제동이 걸리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인민들이 공산당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인민들은 향후 집권세력이 정치체제 변혁이 가져올 혼란과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공산당 정권의 통치스타일을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공산당
독재체제가 마감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중국인민들의 생각을 공산당이 모를리 없다.
공산당수뇌부는 당의 운명은 변혁이 아니면 멸망으로 귀결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면서 공산당 수뇌부는 마음속으로 변혁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바로 변질해도 멸망하는 사례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보기에는 구소련이 바로 이런 운수 나쁜 길을 걸었기에
멸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산당수뇌부는 등의 죽음이 반드시 자신들의 장래를 어둡게만
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할 경우 공산당 정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고 공산당
입지를 강화시킬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등사후의 위기를 잘 극복하면 공산당이 무너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선 중국 공산당이 많은 분야에서 가시적인 조정과
개조를 해야한다.
중국 공산당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들은 모택동 사망때도 공산당은 위기에 처했으나 이를 극복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당시 공산당 정권에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할수 있도록 하고 공산당
독재보다는 경제건설로 돌파구를 찾아 나갔다.
등이 없는 중국 공산당은 이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치는
묶어놓고 경제는 풀어놓는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인민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공산당=독재"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요 정책결정 과정의 민주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시류에 맞는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일은 과거엔 상상할수 없었던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경제와 첨단과학분야를 전공한 안목과 개방적인
생각을 지닌 유능한 인재들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멸망보다는 자기 스스로를 변혁시켜 최대한 자신들의 방위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산당이 무너질 경우 대체할 세력이 없다는 점도 그들의 생존무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