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롱다리" 이휘재(25)가 매주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BCTV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후속으로
신설되는 "쇼 챔프 (가제)" (연출 송창의)의 MC로 나서며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MC말고도 예전에 했던
"인생극장"과 비슷한 코너를 맡을 것같습니다.

저를 연예계에 데뷔 시켜준 송창의PD를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제대하고 16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안방팬들에게
첫인사한 이휘재는 다소 침체된 쇼오락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주변에서 그동안 감각을 잃지 않았을까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아요.

군복무중에도 틈틈이 미국 일본 등의 코미디 비디오를 보며 나름대로
많이 연구했습니다.

2년전에 비해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자신 있어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온 이휘재는 2년여의 복무기간동안 14편의
군홍보영화와 KBS2TV 병영드라마 "남자만들기" "신고합니다"에 출연했다.

"당분간 개그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는 데 충실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개그프로외에 쇼MC와 라디오DJ로도 활약하고 싶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