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보사태에 대해 담화문형식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당진제철소 허가 및
대출경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안광구 통상산업부
장관,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이 참석한다.

19일 검찰 수사발표에 이어 이루어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보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정부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유감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진제철소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공유수면매립허가 과정, 통상산업부의
코렉스공법 인가경위, 은행감독원의 한보대출관련 은행특검 결과 및 한보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등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