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주식시장은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1.1%나 상승하면서 올해들어
13번째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이 전개됐다.

인플레 우려 진정으로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6.5%대에서 안정을 보인데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 지속영향으로 외국인의 미국주식시장에 대한 자금유입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개인투자자의 대형우량주
중심의 주식매수가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프록터갬벌, 보잉,
아만손, 필립모리스, 나비스코사 등 대형우량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했다.

또한 매리어트사의 르네상스호텔 인수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인수와 합병관련기업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주식시장은 연 5일간의 상승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매물이 늘어
나면서 대형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여 니케이지수가 1.5%나 하락하는 약세였다.

최근의 엔화 약세 지속으로 수익호전이 기대되어 강세를 보인 수출관련기업
과 대형우량기업의 주가가 차익실현매물 증가로 약세로 반전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조선 철강 전기전자 석유관련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동남아및 유럽 등 세계 주요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주가상승 영향으로 투자자
들의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태국주식시장은 최근의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관련기업주 약세로 주가가 1.1%나 급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