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의 강" (SBSTV 오후 9시50분)

준수 (김주승)에게 버림받은 소희 (염정아)의 타락의 끝은 어디인가.

준식 (박상민)은 영국의 목숨을 앗아간 홍실장과 배후인 준수의 장인에게
어떻게 복수할 것인가.

오직 출세만을 향해 달려가는 준수의 말로는 준호 (김정현)와 수경의
애틋한 사랑은 계속 유지될까.

영국을 잃고 방황하는 정자 (임상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아역 탤런트들이 성인 연기자들로 교체되며 주춤하던 "형제의 강"이 매회
극적인 상황을 전개하며 주인공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3월말 종영되는 드라마는 현재 복마전인 정치판과 폭력세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준수와 가족간의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복만 (박근형)은 청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준수에게 행패를 부린다.

고민하던 준수와 연희는 일단 들어주겠다고 거짓 약속을 한다.

준식은 소희를 성당으로 불러내 집과 피아노를 사주겠다며 홍등가를
벗어나라고 애원하지만 소희는 눈물을 흘리며 거절한다.

복만은 준수에게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전화로 화를 낸다.

준수는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전에 방해가 되는 복만을 무조건
교도소에 가두라고 지시한다.

영문을 모르는 복만은 잡혀가면서도 큰소리친다.

준식은 작은 어머니로부터 준수가 아버지를 감옥에 넣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흥분한 준식은 준수를 불러내 차에 태우고는 어디론가 달린다.

준수는 소희가 있는 홍등가 방에 준수를 밀어 넣는다.

준수는 소희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