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중순 이후 경기 악화란 악재속에 주가가 급락을 지속하면서
증시 붕괴론까지 회자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달러대비 엔화가치 하락폭 확대에
따른 국제경쟁력 약화 한보사태 이후 발생하고 있는 부도 도미노 현상 등
악재 강도가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수급 호전이란 내적 호재에 의해 악재가
희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급 호전에 의한 상승 역시 주식시장에 있어서 경기 호전
이란 기본적 요소없이는 한계에 봉착하게 마련이다.

세상 만물이 그렇듯이 한 곳에 편중된 결정은 오류가 있게 마련이므로
증시 내.외적 요소의 분석을 통한 냉철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