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낙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한보사태가 국내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의 통화당국은 이들 금융기관을 최대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차관보는 12일 오후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주한 외국은행단과의 오찬간담회
에서 한국 정부는 한보사태 이후 한국 금융기관들이 진출한 주요 국제금융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엄차관보는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한국 은행들의 대외지급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국내 금융기관들에 자금을 추가지원할 태세가 돼
있다는 점을 인식시킨 사실을 재확인했다.

엄차관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년도 경제운용계획과 금융개혁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주한 외국은행 간부들에게 설명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