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할인점은 웃고 백화점은 울고 있다"

특히 이번 설날행사기간동안 할인점들은 유례없는 매출신장율을 기록한
반면대부분 백화점들은 매출감소를 면치 못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의 경우 6개점포 모두 설행사기간중
일매출 최고기록을 올렸다.

E마트 창동점은 6일 하루동안 7억7천2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종전
최고기록(5억7천6백만원)보다 34% 신장했다.

일산점도 같은 기간 9억3천2백만원을 올려 종전기록 7억8천만원보다
1억5천만원이나 많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안산점은 7억2천4백만원을 기록, 종전보다 43%신장했으며 부평점은
7억6백만원으로 34% 증가했다.

뉴코아백화점의 할인점 킴스클럽도 지난해 설날행사기간에 비해 큰폭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10일간 설날판매행사를 가진 킴스클럽의 점포중 평택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백3%의 매출신장율을 기록했다.

킴스클럽 평촌점은 74%, 연수점은 62%의 매출신장율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점과 과천점은 각각 41%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했다.

대구동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할인점 델타클럽도 지난 1일 5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일평균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비해 백화점들은 설행사기간동안 대부분 마이너스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뉴코아백화점은 순천점을 제외하고 전점포가 매출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부천점은 지난달 29일부터 10일간 연 설행사기간동안
26억8천7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5% 감소했다.

서울점은 같은 기간 73억3천2백만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5%감소했다.

뉴코아는 신규점포인 일산점을 제외하고 기존점포에서 모두 4백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설날행사기간보다 16%나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설행사기간(1월28일~2월7일)중 본점 무역점 부산점등
전체 5개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감소했다.

특히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부평점과 울산점은 각각 15%와 14.3%씩
매출이 감소했다.

<류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