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맥주등 주류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 두산 조선맥주 보해 등 주요 업체의
올해 수출목표는 모두 1억4천9백48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천5백48만달러에 비해 56.5%(5천4백만달러)가 많은 것
이다.

진로는 지난해의 3천9백80만달러보다 81% 늘어난 7천2백만달러의 수
출목표를 세웠다.

소주부문수출이 6천2백만달러,맥주부문이 1천만달러이다.

지난해 3천8백만달러어치를 내다 팔았던 두산도 올해 OB라거를 중심
으로 5천4백48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책정했다.

맥주 한 품목에 승부를 걸고 있는 조선맥주는 지난해의 1천3백50만달
러보다 33%늘어난 1천8백만달러어치의 하이트를 러시아와 중국 대만 등
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삿갓"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보해는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5백만달러수출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4백만달러에 비해 1백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