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특집극" <신옹고집전> (MBCTV 오전 11시20분) =

아버지의 말에 항상 순종해온 법대 2년생 현섭은 대학에 들어가자
평소 마음에 두었던 연극 동아리에 가입한다.

좀 더 색다른 대학 공연을 위해 고전인 옹고집전을 연극 무대에
올리기로 한 반원들은 옹고집전의 현대적 각색을 현섭에게 맡기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노발대발한다.

아버지의 외출 금지령에 가출을 결심하는 현섭은 재수생 친구인 두호와
대화를 나누면서 옹고집전을 세대간의 갈등을 다루는 이야기로 각색한다.

<>"설날 가족극장" <시스터 액트2> (KBS1TV 오후 5시10분) =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코미디.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인기가수가 된 들로리스에게 어느날 수녀들이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자신들이 선생으로 있는 학교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달라는 것.

옛 정 때문에 할 수 없이 다시 수녀복을 입게된 들로리스는 초반부터
못말리는 문제아들에게 골탕먹고 두손을 들고만다.

그러나 우연히 학교의 이사가 학교를 폐쇄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들로리스는 수녀들과 힘을 합해 학교를 살리기로 하고 특유의 끼를
발동한다.

<>"설날 특집드라마" <형제> (KBS1TV 오후 9시35분) =

행정구역 통합으로 명색이 시가 됐지만 응달마을은 여전히 오지다.

이 마을의 유일한 출입구는 마을 앞의 나즈막한 언덕인 양달 고개.

오지 교통 정책의 일환으로 하루에 두번씩 운행되는 버스는 마을
중고생들의 유일한 통학 버스 구실을 한다.

한쪽 다리를 절고 있는 최한식은 올해 45세로 평생을 이 마을에서
살아온 우직하고 고집스런 농부다.

한식은 아버지의 제삿날이 되자 동생 경식을 기다리지만 억센 아내
병천댁에게 잔소리만 듣는다.

<>"특선영화" <신조협려> (KBS1TV 오후 11시40분) =

원규 감독. 유덕화 매염방 주연의 홍콩무협영화.

암흑가의 조직인 청룡파 일원인 라오잉은 공주암살지령을 수행하던중
청부살인업자인 메이진과의 결투에서 두눈을 잃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라오잉은 기상천외한 무공을 지닌 제자 인후에게 복수를 부탁하면서
원한의 불씨는 시작된다.

진솔하고 침착한 성격의 샤오춘과 유머있고 의리가 넘치는 아친은 함께
살인청부업을 하며 살아간다.

메이진은 두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살아가던 중 인후로부터
불의의 습격을 받고 샤오춘이 인후의 칼에 맞아 죽는다.

<>"주말극장" <꿈의 궁전> (SBSTV 오후 8시50분) =

석환을 잡으러 "꿈의 궁전"에 온 독배는 미강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독배는 석환에게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그냥 돌아간다.

미강은 3년전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독배였다는 것을 석환에게 고백한다.

오랜만에 아가다 수녀를 만난 석환과 정민은 둘이 결혼하라는 말을
듣는다.

멋쩍어하던 석환은 결혼하겠다는 정민의 말에 기대감이 생긴다.

<>"설날특집 자연다큐멘터리" <게> (SBSTV 오전 9시) =

지구상에는 약 5천여종의 게가 살고 있고 우리 나라에는 약 1백85종의
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강이 많고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게가 많고 조상들은 게를
친숙하게 여기고 식생활에도 많이 이용해 왔다.

속담과 옛글에도 게에 관한 내용은 많다.

그러나 우리는 게의 생태에 관해 아는 것은 별로 없다.

게는 워낙 민첩하기 때문에 충분히 관찰할 시간도 없고 개펄이나
바닷가에서 특수촬영을 하는 것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 그 평화의 길" (EBSTV 밤 12시10분) =

아직도 전쟁의 상처로 신음하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수십년에 걸친 전쟁은 수백만의 전사자와 부상자들을 낳았고 또한
전쟁터에서 입은 상처로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들을 앓고 있다.

참담한 모습으로 살아남은 부상병들과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전쟁의
냉혹함을 증언한다.

또한 외세와의 전쟁과 동족상잔의 싸움터였던 킬링필드에선 아직도
수많은 유골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유해
발굴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주말연속극" <사랑한다면> (MBCTV 오후 8시) =

달동네 월세방에 살림을 차린 동휘와 영희는 힘겨운 생활을 시작한다.

동휘는 번역작업과 편의점 점원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영희를 보살피고
영희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틈만 나면 교회로 향한다.

어느날 동휘는 정신과의사로부터 영희가 성폭행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게된다.

동휘가 설날에도 집에 오지 않자 식구들은 더욱 실망하고 창환과 경환은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설날 특선영화" <모험왕> (MBCTV 오후 11시) =

삼라만상에 대한 진리를 담은 단 하나의 경전으로 꼽히는 "무자진경"은
열반을 앞둔 석가세존이 삼장법사에게 은밀히 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경전은 승가를 떠나 중국 황실에 보관돼오다 청나라말
서태후의 등극으로 인한 혼란기에 외부로 유출되고 그 행방을 뒤쫓는
속세의 무리들이 들끓게 된다.

당시 일본은 중국의 마지막 황제인 어린 부의가 왕위에 오르자 경전을
탈취해 중국침략에 이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정소동 감독. 이연걸 금성무 관지림 양채니 주연.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