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에서 3월물을 놓고 외국인과 일반개인들이 치열한 매매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와 동양증권에 따르면 3월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4일까지 외국인들의 미결제약정은 2천2백30계약의
순매수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반면 개인들은 1천4백95계약의 순매도포지션을 취한 상태여서 앞으로 KOSPI
200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3월물 결제일인 3월13일의 선물지수가 오르게 되면 개인들이 큰 손실을 입고
외국인들은 이익을 실현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들의 선물투자성향은 투기적 거래가 대부분인데 반해 외국인들의
선물거래는 헤징(위험회피)이나 차익거래가 중심이어서 외국인들의 이익및
손실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또 증권사와 투신사들의 3월물 미결제약정은 각각 5백48계약과 5백35계약의
순매도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순매도규모를 줄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