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 싱크로너스D램보다 데이터처리속도가 2배나 빠른 차세대
싱크로너스D램의 제조기술인 DDR(Double Data Rate)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1개의 신호로 동작되는 기존 제품에 비해 2개 신호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차세대 싱크로너스D램이라 불리는 "싱크D램-II"제조에
사용된다.

따라서 데이터 처리속도가 기존 제품의 1백MHz에서 2백MHz로 2배 빨라지며
정보처리능력도 2배로 향상된다.

이 기술은 올해안에 반도체표준화기구인 JEDEC의 표준안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회사는 밝혔다.

삼성은 올 4.4분기중 64메가D램에 이 기술을 적용, 64메가 싱크D램-II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중반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싱크D램-II는 고성능 퍼스널컴퓨터를 비롯, 서버 워크스테이션 고기능
게임기 등의 주기억장치나 그래픽메모리에 사용되며 이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대부분의 싱크로너스D램을 대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앞으로 생산될 2백56메가D램등의 싱크로너스제품에도 이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싱크로너스D램은 기존의 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처리속도를 향상시킨
제품으로 D램보다 가격이 10~20% 비싼데도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세계싱크로너스D램 시장은 올해 3억개에서 내년 5억7천만개 99년
8억개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