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부터 먹는 샘물에 대한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했다.

환경부는 2일 먹는 샘물관련업체가 1백여개에 이르고 유통량도 급증함에
따라 올해부터 수질검사를 확대 실시, 원수가 부적합할 경우 즉각 생산
중단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자가품질관리의 이행상황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29개 먹는물 검사기관이 실시하는 수질검사결과를
해당 감독기관에 통보해 품질관리에 활용하도록했다.

환경부는 또 허가받은 용기에 일반지하수를 담아 진짜 샘물처럼
공급하거나 식품접객업소 공중위생업소에서 이미 사용된 먹는 샘물용기에
수돗물등을 담아 손님에게 공급하는 행위도 단속하기로했다.

먹는 샘물관련업체는 올해 제조업체 58개, 수입업체 36개 등 1백여개에
달하고 유통량도 연간 70여만t (1리터 용량환산시 7억병)에 이르고 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