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사장 이효계)는 올해 동두천 생연지구 등 전국에서
공동주택지 1백22만평 등 모두 3백72만평의 택지를 새로 공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토공은 또 부동산가격상승을 막기 위해 대전노은 2지구 등 14개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예비사업지구로 확정, 부동산가격 동향을 감안해
연내에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지역별 택지공급규모는 <>수도권이 동두천생연 부천상동 평택장당지구
등 8개지구 2백18만9천평으로 가장 많고 <>서부권이 청주용암2 남원도통3
지구 등 2개지구 60만8천평 <>동부권이 대구동호 김해진영지구 등 2개지구
92만2천평이다.

토공은 이들 지구에 대한 토지보상 등의 관련절차를 마무리해 건설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지구에 들어설 아파트가구수는 모두 8만2천2백60가구로 실수요자들
에게는 오는 98년상반기부터 본격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 동두천 생연지구 ]]

이 지구는 18만4천평규모로 아파트 4천9백65가구와 단독주택 1백67가구
등 모두 5천1백32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의 평형별 공급계획은 전용면적 18평미만이 2천4가구, 18평이상~
25.7평미만 2천34가구, 25.7평이상이 9백27가구이다.

이곳은 서울 중심부에서 북서부쪽으로 40km 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먼
편이나 경원선복선전철화사업과 간선도로망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인근에 아파트 8천가구가 들어설 송내지구가 함께 개발되고 있어
대규모 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 부천 상동지구 ]]

모두 94만3천평규모로 아파트 1만5천9백가구와 단독주택 9백가구 등
모두 1만6천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송내역 중동역 부천역과 가까워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이 지구에는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영상복합단지가
20만평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고 이에맞춰 다양한 상업.업무시설이 건설돼
장래발전성이 매우 높은 곳이기도 하다.

또 지구 바로옆에 중동신도시가 이미 들어서 있어 다른 지구에 비해
생활기반시설이 확보돼있다.

[[ 평택 장당지구 ]]

단독주택 67가구, 아파트 3천95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다.

이 지역은 주위에 장당.칠계공단 등이 있어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번국도가 지구 가운데를 관통하는데다 인근에 경부선 서정역이
위치해있어 교통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도로 공원 녹지 공간조성에 전체의 37% 가량인 4만8천여평이
배정됐으며 1.9km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돼 쾌적한 단지조성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 용인 동천.신봉지구 ]]

용인수지1,2지구와 바로 인접해있어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모두 21만평 규모인 이 지구는 5천4백6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계획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질 용인수지1,2지구와 분당신도시와 매우
가깝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신갈~안산고속도로의 분기점에 위치해있고
분당선전철을 이용한 서울출퇴근이 편리한 편이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