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자국산 승용차 점유율이 지난해 80.9%에
달했다고 말레이시아 자동차매매인협회(MMTA)가 30일 밝혔다.

MMTA는 이날 발표한 연례 시장동향보고서에서 말레이시아 최초의 국민차인
"프로톤"이 지난한해 동안 13만8천73대가 팔려 50.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했으며 말레이시아 제2의 자동차업체인 페로두아와 USPD사가 제작한 승용차
가 각각 17%와 13.8%의 점유율로 판매순위 2,3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외국산 자동차로는 일본의 혼다사와 도요타사 승용차가 각각 6.6%와 3.8%의
점유율을 기록, 가장 많이 팔렸다고 MMTA는 덧붙였다.

MMTA는 그러나 "프로톤"과 "페로두아"의 시장점유율이 95년에 비해 각각
6.5%와 0.7%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다양한 모델의 출시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규모는 27만5천6백15대였던 지난해에
비해 7.9%가 늘어난 29만7천6백64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MMTA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