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트(공조통로)청소업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이사업에 신규참여하는
업체가 급격히 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빌딩의 덕트청소를 의무화하는 규칙이
제정된 이후 신생 덕트업체가 급증, 5개월여만에 모두 1백여개사로 5배정도
늘어났다.

또 전국적으로 청소를 실시해야 할 건물은 약 4천5백개나 돼 연간 시장
규모도 3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덤핑수주등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효율적인 크리닝업무를
수행해 덕트시장을 보호육성키 위해 최근 올림픽파크텔에서 1백10개 덕트
관련업체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실내공기정화협회"를 발족시켰다.

이협회에는 당초 예상한 30여개사보다 훨씬 많은 86개 업체가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초대회장에는 김배권 대한크린에어사장이 선출됐다.

김회장은 "회원사중 70%가 신규업체인 만큼 협회차원에서 크리닝기법등
교육에 힘써 빌딩 및 생산현장의 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