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포커스] 'LG금속' .. 대량거래속 하한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금속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투기적인 전기동 선물거래를 하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외신 보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일 주식시장에서 LG금속은 대량거래속에 주가가 출렁거리다가 끝내
하한가로 마감됐다.
전날 말리금광개발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
이날 LG금속의 주가하락을 초래한 로이터 보도내용은 "LG금속이 오는 2월
중순 청산되는 전기동 선물에 10만~20만t정도 매도포지션을 갖고 있으나
전기동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손실이 우려된다"는 것.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로이터 보도가 사실일 경우 LG금속은 손실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금속은 그러나 이런 보도내용을 부인하는 공시를 냈다.
홍성호 LG금속 선물거래팀장은 "이월 재고에 대한 헤징으로 매도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며 "LME 브로커들로부터 선물거래와 관련된 여신증액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팀장은 "런던금속거래소에는 주기적으로 선물거래 성적이 좋은 동양계
투자가들을 음해하는 소문이 돌곤 하는데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이 이같은
음해대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금속은 공시를 통해 "96년 선물거래에서 3백94억원의 이익을
실현했고 97년 1월 현재 선물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
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
대규모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외신 보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일 주식시장에서 LG금속은 대량거래속에 주가가 출렁거리다가 끝내
하한가로 마감됐다.
전날 말리금광개발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
이날 LG금속의 주가하락을 초래한 로이터 보도내용은 "LG금속이 오는 2월
중순 청산되는 전기동 선물에 10만~20만t정도 매도포지션을 갖고 있으나
전기동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손실이 우려된다"는 것.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로이터 보도가 사실일 경우 LG금속은 손실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금속은 그러나 이런 보도내용을 부인하는 공시를 냈다.
홍성호 LG금속 선물거래팀장은 "이월 재고에 대한 헤징으로 매도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며 "LME 브로커들로부터 선물거래와 관련된 여신증액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팀장은 "런던금속거래소에는 주기적으로 선물거래 성적이 좋은 동양계
투자가들을 음해하는 소문이 돌곤 하는데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이 이같은
음해대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금속은 공시를 통해 "96년 선물거래에서 3백94억원의 이익을
실현했고 97년 1월 현재 선물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
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