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내집마련 전략] 업체별 전략 : 현대건설/(주)대우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택건설업체들 사이에 아파트 품질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품질고급화는 평면을 일부 변경하거나 마감재의 수준을
약간 높이는 정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는 분양가가 거의 정해져 있어 제한된 공사비로 품질을 높이기가 어려웠던
만큼 업체들이 주택의 질과 기능보다는 마감재고급화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가 자율화가 실시되면서 업체간 품질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품질고급화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택업체들의 차별화전략을
살펴본다.
=======================================================================
[[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아파트에 인간중심의 문화를 심는다"는 방침아래 자사가 시공
하는 아파트의 지역적 특성을 단지내에 반영, 그 아파트만의 독특한 주거문화
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설계를 개발, 현대적인 감각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파트내 보도의 폭을 3m이상으로 설계, 넉넉한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단지내 주도로를 곡선화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보관대 공중전화부스 등 고유의 격자문양을 활용한 시설물들을
개발, 전통감각이 살아 숨쉬는 느낌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단지를 조성하면서 전통적인 성곽쌓기 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품질균일화를 적극 추진, 주거공간 구석구석까지 세심
하게 시공하는 표준화계획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표준화계획을 자재제작 조립 등 대부분의 공정에 적용, 아파트를 공산품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장직속의 AS팀을 운영,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 (주)대우 ]]
쾌적한 주거환경이 확보된 "환경아파트"를 내세워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대우가 내놓을 자연친화형 환경아파트는 다양한 방식의 환경관련 시설물을
자체 개발해 채택하게 된다.
이는 지난 94년부터 고유브랜드로 사용해온 "그린홈, 크린아파트"의 미비점
을 보완, 완벽한 환경중심의 아파트 건립을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절약시스템과 소멸방식의 쓰레기처리
장치, 물재활용을 위한 절수상품, 폐열을 이용한 난방보일러, 지하수보전을
위한 투수형 포장재 등이 중점 개발된다.
아파트 옥상에는 잔디를 심어 녹지공간을 제공하며 흡습기능을 가진 벽체를
개발해 건강아파트로서의 기능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역특성에 따라 평형의 세분화를 추진하고 내부장식도 전통형 서구형
절충형으로 다양하게 설계키로 했다.
특히 한가지 평면에 3가지 인테리어를 적용, 소비자의 선택폭을 9가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고급주택 보급을 위해 "메종리브르"란 브랜드를 보다 많은 곳에 적용,
호텔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집을 선보일 방침이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
삼성물산은 흙 나무 등의 소재를 이용한 "한국형 아파트"의 공급을 확대,
수요자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삼성의 한국형 아파트는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인테리어를
비롯 풍수지리에 따른 단지배치 등 현대적 주거단지에 전통미를 결합한
것이다.
또 최근들어 환경문제가 수요자들의 주된 관심사임을 감안,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아파트 등 향후 건립되는 아파트단지에 "환경친화적 단지" 개념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환경친화적 단지개발을 위해 정원형 현관, 자연소재를 이용한 마감재 등을
확대하고 옥상정원, 단지내 산책로 등을 개설해 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중수도 활용, 자원재활용시스템, 유기폐기물 처리시스템, 태양열 이용
시스템 등 첨단 환경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평면개발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 유형별로 벽지
타일 문 창문 조명기구 발코니 욕실 등의 인테리어를 차별화했다.
이밖에 현관과 거실을 정원스타일로 꾸미고 발코니를 대형화해 옥외식사공간
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1층 거주자에게는 전용마당과 텃밭도 제공키로
했다.
[[ 쌍용건설 ]]
올해부터 주택의 내부인테리어를 주문형 패키지상품으로 개발,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설계해 주고 소형 평형에도 욕실을 2개 설치해줄 방침이다.
또 쌍용은 고유상표인 "아내같은 아파트"와 함께 "자연.사람.문화존중"을
기치로 내세워 정감어린 분위기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지안에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울 생각
이다.
주민들이 집회장소로 이용할수 있도록 광장을 설치하고 독서실 체력단련실
생활취미실 회의실 등으로 활용할수 있는 다용도 주민공동시설도 마련해줄
계획이다.
특히 연못 조류관찰원 미니동물원 등을 단지에 설치하고 담쟁이 덩굴을
심은 정원을 조성해주기로 했다.
인테리어도 캐주얼 엘레강스 클래식형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 동아건설 ]]]
주택시장의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동아건설의 모토는 "인간과 환경, 자연을
고려한 아파트건설"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단지내에 오폐수 정수시스템을 도입하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상하수도세 쓰레기처리비용 등 아파트관리비를 대폭 절감, 입주자들의 편의
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폐수처리시스템의 경우 현재 시공중인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지구 아파트
에 중수도시스템을 채택했다.
또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쓰레기처리시스템을 완비한 환경친화형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경분야는 생태정원및 주민공동공간 확보로 명실상부한 환경친화적 아파트
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게 동아의 계획이다.
평면설계에서는 1층의 경우 소음 사생활 침해 등으로 미분양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 동의 양쪽 끝에 뜰을 갖춘 단독주택형으로 설계하는 한편 1층
중간을 필로티형태로 만들어 주민이 공동공간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
이다.
[[ 삼익건설 ]]
아파트단지 중앙에 테마공원을 조성, 대추나무 등 각종 유실수를 심어 항상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주민건강 증진을 위해 단지외곽을 따라 조깅코스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만들고 있다.
인기가 떨어지는 1층은 가구전면에 화단을 설치, 가구내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한편 전망도 살려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필로티부분을 주민공동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흥 연성2지구에서는
아파트 주출입구를 가구가 없는 지하층에 설계해 단독주택과 같은 아늑함을
연출하고 있다.
평면에 있어서는 생활패턴 변화로 중요성이 한층 높아가고 있는 주방과
욕실 발코니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
국민주택규모인 23~25평형은 방 2개와 욕실 1개를 기준형으로 방 3개
욕실 1개, 방 2개 욕실 2개 등의 지역별 연령별로 차별화된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40평형대이상 대형평형은 침실을 3개와 4개로 조정할수 있는 확장 가능한
발코니와 같은 평형 최대의 주방공간을 확보, 고급스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
그동안 아파트 품질고급화는 평면을 일부 변경하거나 마감재의 수준을
약간 높이는 정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는 분양가가 거의 정해져 있어 제한된 공사비로 품질을 높이기가 어려웠던
만큼 업체들이 주택의 질과 기능보다는 마감재고급화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가 자율화가 실시되면서 업체간 품질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품질고급화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택업체들의 차별화전략을
살펴본다.
=======================================================================
[[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아파트에 인간중심의 문화를 심는다"는 방침아래 자사가 시공
하는 아파트의 지역적 특성을 단지내에 반영, 그 아파트만의 독특한 주거문화
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설계를 개발, 현대적인 감각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파트내 보도의 폭을 3m이상으로 설계, 넉넉한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단지내 주도로를 곡선화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보관대 공중전화부스 등 고유의 격자문양을 활용한 시설물들을
개발, 전통감각이 살아 숨쉬는 느낌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단지를 조성하면서 전통적인 성곽쌓기 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품질균일화를 적극 추진, 주거공간 구석구석까지 세심
하게 시공하는 표준화계획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표준화계획을 자재제작 조립 등 대부분의 공정에 적용, 아파트를 공산품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장직속의 AS팀을 운영,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 (주)대우 ]]
쾌적한 주거환경이 확보된 "환경아파트"를 내세워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대우가 내놓을 자연친화형 환경아파트는 다양한 방식의 환경관련 시설물을
자체 개발해 채택하게 된다.
이는 지난 94년부터 고유브랜드로 사용해온 "그린홈, 크린아파트"의 미비점
을 보완, 완벽한 환경중심의 아파트 건립을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절약시스템과 소멸방식의 쓰레기처리
장치, 물재활용을 위한 절수상품, 폐열을 이용한 난방보일러, 지하수보전을
위한 투수형 포장재 등이 중점 개발된다.
아파트 옥상에는 잔디를 심어 녹지공간을 제공하며 흡습기능을 가진 벽체를
개발해 건강아파트로서의 기능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역특성에 따라 평형의 세분화를 추진하고 내부장식도 전통형 서구형
절충형으로 다양하게 설계키로 했다.
특히 한가지 평면에 3가지 인테리어를 적용, 소비자의 선택폭을 9가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고급주택 보급을 위해 "메종리브르"란 브랜드를 보다 많은 곳에 적용,
호텔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집을 선보일 방침이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
삼성물산은 흙 나무 등의 소재를 이용한 "한국형 아파트"의 공급을 확대,
수요자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삼성의 한국형 아파트는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인테리어를
비롯 풍수지리에 따른 단지배치 등 현대적 주거단지에 전통미를 결합한
것이다.
또 최근들어 환경문제가 수요자들의 주된 관심사임을 감안,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아파트 등 향후 건립되는 아파트단지에 "환경친화적 단지" 개념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환경친화적 단지개발을 위해 정원형 현관, 자연소재를 이용한 마감재 등을
확대하고 옥상정원, 단지내 산책로 등을 개설해 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중수도 활용, 자원재활용시스템, 유기폐기물 처리시스템, 태양열 이용
시스템 등 첨단 환경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평면개발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 유형별로 벽지
타일 문 창문 조명기구 발코니 욕실 등의 인테리어를 차별화했다.
이밖에 현관과 거실을 정원스타일로 꾸미고 발코니를 대형화해 옥외식사공간
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1층 거주자에게는 전용마당과 텃밭도 제공키로
했다.
[[ 쌍용건설 ]]
올해부터 주택의 내부인테리어를 주문형 패키지상품으로 개발,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설계해 주고 소형 평형에도 욕실을 2개 설치해줄 방침이다.
또 쌍용은 고유상표인 "아내같은 아파트"와 함께 "자연.사람.문화존중"을
기치로 내세워 정감어린 분위기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지안에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울 생각
이다.
주민들이 집회장소로 이용할수 있도록 광장을 설치하고 독서실 체력단련실
생활취미실 회의실 등으로 활용할수 있는 다용도 주민공동시설도 마련해줄
계획이다.
특히 연못 조류관찰원 미니동물원 등을 단지에 설치하고 담쟁이 덩굴을
심은 정원을 조성해주기로 했다.
인테리어도 캐주얼 엘레강스 클래식형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 동아건설 ]]]
주택시장의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동아건설의 모토는 "인간과 환경, 자연을
고려한 아파트건설"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단지내에 오폐수 정수시스템을 도입하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상하수도세 쓰레기처리비용 등 아파트관리비를 대폭 절감, 입주자들의 편의
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폐수처리시스템의 경우 현재 시공중인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지구 아파트
에 중수도시스템을 채택했다.
또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쓰레기처리시스템을 완비한 환경친화형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경분야는 생태정원및 주민공동공간 확보로 명실상부한 환경친화적 아파트
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게 동아의 계획이다.
평면설계에서는 1층의 경우 소음 사생활 침해 등으로 미분양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 동의 양쪽 끝에 뜰을 갖춘 단독주택형으로 설계하는 한편 1층
중간을 필로티형태로 만들어 주민이 공동공간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
이다.
[[ 삼익건설 ]]
아파트단지 중앙에 테마공원을 조성, 대추나무 등 각종 유실수를 심어 항상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주민건강 증진을 위해 단지외곽을 따라 조깅코스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만들고 있다.
인기가 떨어지는 1층은 가구전면에 화단을 설치, 가구내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한편 전망도 살려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필로티부분을 주민공동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흥 연성2지구에서는
아파트 주출입구를 가구가 없는 지하층에 설계해 단독주택과 같은 아늑함을
연출하고 있다.
평면에 있어서는 생활패턴 변화로 중요성이 한층 높아가고 있는 주방과
욕실 발코니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
국민주택규모인 23~25평형은 방 2개와 욕실 1개를 기준형으로 방 3개
욕실 1개, 방 2개 욕실 2개 등의 지역별 연령별로 차별화된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40평형대이상 대형평형은 침실을 3개와 4개로 조정할수 있는 확장 가능한
발코니와 같은 평형 최대의 주방공간을 확보, 고급스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